몽골 여행 마지막날 아침입니다.
지난 밤에 늦도록 별을 보느라 아침에 일어난 시간이 늦었습니다.
6시쯤이었는데 게르를 나오니 동쪽 하늘에 해가 중천에 있습니다.
파란 하늘이 상쾌합니다.
세수를 하고 짐을 챙긴 뒤에 게르 뒤로 꽃을 찾아 올라갔습니다.
풀밭에 꽃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았는데 햇살이 퍼지면서 꽃들이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피뿌리풀이 아침 햇살을 받고 곱게 피었습니다.
몽골에 오면서 많이 보고 싶었던 피뿌리풀을 테를지국립공원으로 와서 실컷 보았습니다.
게르 주변으로 갯무를 닮은 꽃이 보입니다.
바닷가가 아니니 갯무일 수는 없고 꽃냉이가 아닐까 짐작을 합니다.
관모개미자리도 보입니다.
줄기에 선형이 잎이 촘총이 나오고 흰색 냉이꽃을 피운 개체를 만났습니다.
무슨 냉이인지 궁금하였습니다.
노랑꽃양귀비가 언덕에서 아래를 내려다보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풀밭의 돌 틈에서 몽골백리향도 분홍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몽골산비장이도 고운 자태로 아침을 맞고 있습니다.
노란색 꽃이 곱습니다.
북운향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2018년 7월 3일 테를지국립공원의 게르캠프에서
출처 : 들꽃 기행
글쓴이 : 청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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