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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섣달 그믐 밤

by 시인들국화 2017. 1. 27.

섣달그믐 밤


나는 초저녁잠이 없어

자정 안에 자본 일이 없는데
눈썹이 셌다


조상님이 오시면

자손들 잘 살펴보셔야 한다고
집안 가득히 등을 밝혀놓고
아이들은 자지 마!
오늘 밤에 잠자면 눈썹 센다
당부하신 엄마 말씀

잊어본 적이 없는데
눈썹 두 낱이 하얗게 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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