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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소개

가을바람에 실려 온 선물

by 시인들국화 2015. 11. 2.

http://blog.daum.net/sanasana8848/7171705

 

 

 

 

 

(1) 언니 / 김옥순

 

 

언니

가을에는 시를 쓰세요

 

휘어잡고 놀던

풀 언덕에

억새꽃이 피었다 쓰고

 

머리에는

서리꽃이 피었다 쓰고

 

얼굴에 하나

주름이 내려도

황금 시절이 익어

그렇다고 쓰세요.

 

 

 

(2) 풀꽃 / 김옥순

 

나도 꽃이라

장미만큼이나

붉습니다.

 

피었을 땐

밟지도 베지도 마시고

들여다봐 주세요

 

세상엔 예쁘지 않은 꽃은

없습니다

큰 눈으로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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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에 실려 온 사랑의 연서

가을 향기만큼이나 곱습니다.

들국화 님의 시집 "날씨는 흐려도 꽃은 웃는다"

이 가을 내게 향기로운 선물입니다. 

 

블로그 친구 들국화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들국화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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