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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니 / 김옥순
언니
가을에는 시를 쓰세요
휘어잡고 놀던
풀 언덕에
억새꽃이 피었다 쓰고
머리에는
서리꽃이 피었다 쓰고
얼굴에 하나
주름이 내려도
황금 시절이 익어
그렇다고 쓰세요.
(2) 풀꽃 / 김옥순
나도 꽃이라
장미만큼이나
붉습니다.
피었을 땐
밟지도 베지도 마시고
들여다봐 주세요
세상엔 예쁘지 않은 꽃은
없습니다
큰 눈으로 보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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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에 실려 온 사랑의 연서
가을 향기만큼이나 곱습니다.
들국화 님의 시집 "날씨는 흐려도 꽃은 웃는다"
이 가을 내게 향기로운 선물입니다.
블로그 친구 들국화님께서 보내주셨습니다.
들국화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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