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새 슬피울 부천 대장동 마지마 들녘
부천 오정구 대장동
우는 건 새만이 아니다
이 풍경이 사라질 위기에 있는
마지막 들녘이라는 것
철새도 울고 억새도 올가을이
울고 있다
빈 논을 가득 채웠던 철새
누런 벼가 고개를 숙여
반짝반짝 눈부셨던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던 가을 들녘을 더는
보기 어려울 것이라네
사람이 사는 건 좋은 집만 필요한 것인가
자연은 인간에게 베풀어준 조물주의
최고의 선물인즉
대장동은 이제 기억에서 지워질 것이고
외국 이름을 건 마을이 밀집될 것이다
새는 다 어디로 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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