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이만할 때는 이제 가을이네 했다
오늘 본 구절초 꽃잎을 내리고
볼록 뭉글한 볼만 내놓고 있었다
계절이 왜 이렇게 빨리 가는지
하늘은 여전히 푸르고 흰 구름도 여전한데
꽃만 계절 옷을 갈아입는다
가을은 이렇듯 가는 줄도 모르게 떠나가고
슬금슬금 가까워지는 겨울
움츠러드는 구절초 한 시절이 또 떠나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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