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꽃
아래는 모과꽃
복숭꽃 모과꽃
사실은 사월에 폈는데 오월에 봐 오월 꽃이 됐어
사월이든 오월이든 중요한 건 폈다는 거지
진분홍 연분홍빛 차이지만
다섯잎 꽃잎도 꽃술도 진과 연 길고 짧은
꽃잎 말고 닮은 꽃이라는 것
모과 꽃
내가 모과꽃을 본 것은 한 십년 전쯤
큰 나무에 달린 것이 마치 코끼리 등에 새끼 코끼리처럼
붙은 빛깔은 피죽도 못 얻어먹은 흉년에 난 여리디여린
복사꽃도 매화꽃은 더욱더 아닌 이 꽃 이름이 뭐예요
아는 사람이 없어
여름 지나고 가을 울긋불긋 이파리 물들어
주렁주렁 달린 모과를 보고서야
이 꽃이 이 열매를 낳았구나 했다
참 신기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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