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크랩자료

[스크랩] 갯골 (`18.11.25 시흥갯골 생태공원)

by 시인들국화 2018. 11. 29.

지난 일요일엔 시흥 갯골 생태공원에 다녀왔습니다.

황사인지, 미세먼지인지... 종일 햇볕 없는 일요일이 또 이어졌습니다.

계절은 겨울 냄새가 짙어가지만, 갯골의 물이 들고남은 여느 때와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갯골

 

구불구불 ㄹㄹ

빈 또는 물 찬,

아기집을 둘러싼 혈관들처럼 

물길 따라 주름진 흙빛 둔 턱.

 

너의 기다림은

외로워 보여도

바닷물이 끊임없이 들고나며

잉태된 생명이 늘 숨쉰다.

 

너의 그리움은

쓸쓸해 보여도

가오리 날고, 고래가 춤추는

대해로 가는 희망을 꿈꾼다.

























 


출처 : 키달아찌 세상
글쓴이 : 키달아찌 원글보기
메모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