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의 주먹만 한 송이 포도인지 머루인지
대추나무가 잎인데 꽃처럼 생겨
이유는 모르지만 마음이 좀 쓰여 담아보았고
쥐방울만 한 풋감
한 잎도 삐뚤지 않고 동그랗게 동그랗게
힘 팍 주고 사랑해요 ~ 죠
큰하늘나리 우리 집건 날개하늘나리 나리도 많아 헷갈린다
낮게 사는 비비추 꽃
야들 이름은 다음에 말해주기로 하고
강아지 풀과 망초의 어울림
강아지 풀 본명은 가라지란다
나라꽃 무궁화 참 곱다
5학년 3반 교실 아래 무궁화
살구 옛날 옛날 생각하며 주었다 감이랑
박주가리가 목련 나무를 보듬고 꽃향기로 타협한다
가을까지만 몸 좀 빌리자고
요 작은 꽃 송이가 박주가리, 향기가 주변 풀숲을 가득채웠어요
김 아무개님! 오늘은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이 될것입니다 고 하더만
하늘 가득 흰 구름이
등나무 위로 구름 몽글몽글 퍼져갑니다
호박 손이 원추리 허리를 끌어당겨도 워낙 허리가 튼튼해 안 끌려가요
나는 시 창작자다
7월이 반이나 지나도록 밖엘 못 나가 엄니 주무시는 사이
미용실 다녀온다고 하고 동네 한 바퀴 돌아왔다
이런 날이면 무지하게 할 말이 많아야 하는데 말 주변머리가 없어
얘들과 통정한 비 뉴스만 펴놓는다
호박이 원추리 허리를 슬그머니 끌어안았든지 말든지
하늘에 구름이 없을 거라 했든 말든
박주가리 넝쿨이 목련 나무 허리를
감았든 말든 두고 볼 일을 혼자 훔쳐보고 선
블로그 친구들에게 고자질이나 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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