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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설 중 매화(雪中-梅)

by 시인들국화 2016. 2. 1.

설 중 매화(雪中-梅)



스님 말하기를 성질 급한 놈이
먼저 핀다
그에 달린 답글은 먼저 피면 먼저
죽겠다


나는 올 때와 갈 때를 모르는
철없는 꽃이라 하고
아름다운 말은 옛 임이 다 써버려
더는 그 임을 이길 말이 없다


매화야~
제발 철없이 뛰어나오지 말라
농부에겐 경제적 손해
시인에는 말이 안 나와 손해란다


했지만, 향기를 팔지 않는 지조 있는
널 몰랐구나.








                                                                                                                   사진은 구례농부 (잔잔한 시냇가)님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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