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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사진첩2

원미산

by 시인들국화 2014. 6. 8.

 정상에 서 보니

우리 집도 보이고

산 뒷동네도 보이고

 꼬리가 푸른 산 까치도 살고

 다람쥐도 살고 있었는데

   뉘엿뉘엿 서녘 해가 소나무 끝에 달려

내려갈 길을 보는데

 올라갈 때 환 했던 숲이

 볕을 놓고

선한 낮달만 내려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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