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에 온 눈
소나무 잎에
살포시 앉은 것이
깃을 접은
백로떼처럼 얌전하고
예배당 앞 정원수엔
솜털을 놓은 듯 따스하여
뚝 뚝 떨어진다
꽃사과 가지에
별처럼 누워
겨울이 삭막해
그리움이더니
서둘러 가네
살짝이 온 나그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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